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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스리런포’ 터너, 다저스 NLCS 2승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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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스리런포’ 터너, 다저스 NLCS 2승 선착

입력
2017.10.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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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저스틴 터너/사진=다저스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1-1 균형을 깬 건 9회말 2사 이후였다. LA 다저스 저스틴 터너(33)가 끝내기 스리런포를 쏘아올리며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른 시카고 컵스와 2017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SCㆍ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승리해 먼저 2승을 올려 월드시리즈에 한 발 앞서갔다.

양 팀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투수전 전개했다. 선취점은 시카고 컵스에게서 나왔다. 5회초 애디슨 러셀이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의 4구째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잘 버티던 힐은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3개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진 5회말 다저스도 반격에 나섰다. 찰리 커버슨이 좌익수 존 재이를 따돌리는 깊숙한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터너가 우측으로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시카고 컵스 선발 존 레스터 역시 4⅔이닝 만에 홈런 1 포함 안타 3개를 맞고 1실점(1자책) 후 조기 강판했다. 탈삼진은 2개에 그쳤다.

패색이 짙었던 9회말 다시 터너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선두 야시엘 푸이그가 구원 브라이언 던싱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이어 커버슨의 보내기 번트로 푸이그를 2루에 보낸 뒤, 대타 카일 파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크리스 테일러가 바뀐 투수 존 래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2사 1, 2루를 만들었다. 곧이어 등장한 터너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스리런포를 뽑아내며 승부를 끝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터너는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홈런 인 것 같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패장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은 “대단한 경기였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한편, 다저스는 17일 장소를 일리노이주 리글리필드로 옮겨 시카고 컵스와 NLCS 3차전을 치른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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