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보이스’ ‘블랙’의 김홍선 감독이 ‘역모-반란의 시대’로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오는 11월 개봉하는 리얼 무협 액션 ‘역모-반란의 시대’는 역사 속에 기록되지 않은 하룻밤, 왕을 지키려는 조선 최고의 검 김호와 왕을 제거하려는 무사 집단의 극적인 대결을 그린 리얼 무협 액션이다.
앞서 김홍선 감독은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담은 수사물 OCN ‘보이스’부터 죽음을 지키려는 사자와 죽음을 예측하는 여자가 천계의 룰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미스터리 ‘블랙’까지 한국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여는 강렬한 연출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얻고 있는 감독이다.
내놓은 작품마다 ‘사이다 연출’ ‘장르물의 장인’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기에 그의 스크린 데뷔작인 ‘역모-반란의 시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김홍선 감독이 제작과 연출, 각본까지 도맡아 더욱 화제를 모은다.
흥행 드라마 감독이지만 평생 영화감독을 꿈꿨다는 김홍선 감독은 “예능PD로 시작해 드라마 연출을 하면서도 늘 나의 영화를 찍고 싶었다. ‘퍼블릭 에너미’ ‘히트’의 마이클 만 감독처럼 뚜렷한 색깔을 가진 감독이 되고 싶다”며 스크린 데뷔의 포부를 밝혔다.
이어 1728년 조선, 영조 4년에 일어났던 ‘이인좌의 난’을 데뷔작의 소재로 결정한 한 계기에 대해 “역사 속에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조선의 ‘영조’ 시대 때 일어났던 ‘이인좌의 난’에 대한 궁금증이 항상 있었다. 그 당시 사건이 일어났던 긴박했던 하룻밤 동안 왕을 지키려는 조선 최고의 무사와 왕을 제거하려는 자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박진감 있게 그리고 싶었다”라고 밝혀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김홍선 감독은 영화 속의 리얼한 액션 장면을 위해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 속 액션이 판타지, 가짜가 아니라 진짜처럼 느껴지게 연출하고 싶었다”라고 말해 ‘김홍선 감독표 리얼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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