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누가 김재욱을 서브로 캐스팅했나?”
SBS 월화극 ‘사랑의 온도’ 시청자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김재욱이 서브 남주라서 서현진과 안 이어질 게 뻔하다며 “속 터져서 못 보겠다”는 시청자들이 많다. 김재욱이 연기하는 제작사 대표 박정우는 외모, 성격, 재력 어디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캐릭터다. 이런 남자에 안 빠질 사람이 누가 있으랴. 시청자들은 “이렇게 밀어주고 싶은 서브 남주는 처음”이라며 ‘김재욱 앓이’를 하고 있다.
박정우는 지난 10일 방송에서 이현수(서현진)와 온정선(양세종)이 데이트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 정우는 5년간 짝사랑한 현수 곁을 맴돌며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자처했다. 하지만 5년 만에 재회한 현수와 정선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면서 애정전선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상황. 정우 캐릭터가 변심해 시청자들의 짜증을 유발하는 지질한 서브남주로 전락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우스갯소리로 전작인 OCN 드라마 ‘보이스’ 속 사이코 패스 살인마 모태구로 변신하는 게 아니냐며 걱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김재욱은 연기력은 물이 오를 데로 올랐다. 뻔한 멜로물의 러브라인도 자신만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 서현진과도 완벽한 케미를 자랑 중이다. 오죽하면 ‘김재욱, 서현진 주연의 로코를 따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까지 나오고 있다. ‘보이스’에서 워낙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서 악역 이미지를 벗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기우(杞憂)였다. 다정다감하면서 유머까지 갖춘 귀여운 남자로 완벽 변신했다. 여기에 섹시한 매력은 배가됐고, 애절하면서 절절한 눈빛까지 한층 더 깊어진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30~40대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양세종의 풋풋한 매력이 10~20대들의 지지를 받는 반면, 김재욱은 성숙한 섹시미로 30~40대 여성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현실적인 주부들은 “대표님은 시댁도 없고 완벽하다” “정선이네 엄마(이미숙)만 보면 현수를 뜯어 말리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제공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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