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보건 대응전략 토론회
울산대 공학교육혁신센터 주관
“노후 지하배관 공동관리 필요”
대형 산업장 안전사고 예방이 지역 최대현안인 울산에서 현장전문가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안전 토론회가 열린다.
울산대 공학교육혁신센터(센터장 이상욱 교수)는 16일 오후 4시부터 한국화학연구원 대회
의실에서 울산 안전소통위원회(회장 롯데정밀화학 배성실 상무)와 화학네트워크포럼(대표
박종훈)과 공동으로 석유화학단지 안전책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울산의 산업안전보건 대응전략’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는 한국
가스안전공사 박성수 울산본부장과 안전보건공단 김일우 울산지사장 등이 참석해 열띤 토
론을 펼친다.
안전보건공단 김동춘 기술이사는 ‘한국의 안전보건의 반성과 준비’ 제목으로 “2010년대 이후부터 산업현장의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서비스산업에도 예방사업이 전개되어 사회약자 보호를 위한 산업재해예방 정책 및 방식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힐 예정이다. 아직 우리나라 일터에서는 노동자 1만 명당 0.5명이 매년 사고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2배, 일본의 5배에 달하는 매우 높은 수준이며 이러한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이 20조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는 “산업안전 패러다임의 변화 시대를 맞아 산업구조, 생산방식, 근로형태, 사회환경 등 미래 환경변화에 대비해야 하고, 새로운 산업현장의 유해ㆍ위험요인에 대한 사각지대 해소가 필요하며, 대형사고 발생 요인 증대를 막기 위한 안전의식 및 안전문화 선진화 확산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두 번째 주제발표로 나서는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저술위원장 박한구 이사는 ‘제4차 산업혁명과 Smart Safety’ 제목으로 “스마트팩토리는 열악한 환경에서의 위험한 작업과 가동 중인 설비에 사람이 접근할 필요가 없도록 공장내 모든 사물들이 자기 상태를 서로 통신하면서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사람의 안전을 지켜주는 스마트 공장으로 바뀌면서 사람과 로봇이 함께 공존하는 모습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미래엔 4시간만 근무하고 자율주행차로 이동하며 많은 로봇이 일하는 모습에서 사람들에게 어떠한 즐거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새로운 직업과 지원인력들이 더 많이 생겨날 것이므로 우리 스스로 각자 먼저 정신혁명을 일으켜야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산업고도화센터장 이동구 박사는 ‘울산 석유화학단지의 산업안전 액션플랜(Post-RUPI)’ 제목으로 “2010년 RUPI 사업에 이어 최근 Post-RUPI 사업에서도 노후된 지하배관의 조속한 공동배관망 지상화 구축과 단지 전체를 통합관리하는 공동관리센터 설치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현실을 설명한다. 그는 “땅 밑에 있는 지하배관은 시간이 흐를수록 썩기 마련이므로 더 이상 늦기 전에 안전대책 수립을 위해 모두 힘을 모아야 하고, Post-RUPI 액션플랜 중 울산의 산업안전과 관련된 과제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 안전소통위원회는 2013년 4월 울산대 그린안전환경연구소장인 박종훈 교수가 제안해 설립된 조직으로, 현재 회원으로는 롯데정밀화학 배성실 안전환경센터장(회장)을 비롯해 이수화학 강위삼 안전환경담당 상무(부회장), 코오롱 인더스트리 이상근 안전환경실장(사무총장), 바커케미칼 성태환 안전환경팀장, 한국솔베이 송병익 안전환경부장, SKC 장우천 안전환경팀장, 노벨리스코리아 장영철 안전환경이사, 한국스티롤루션 황해균 안전환경팀장, 롯데BP 노동인 안전환경팀장, 듀폰 윤병운 SHE부장, SK케미칼 최병규 안전환경팀장, S-OIL 지진곤 안전관리팀장, 태광산업 우영택 안전환경팀장, Air Products 이영석 Safety coordinator, 산업안전협회 전우종 울산지회장, 롯데케미칼 김학범 안전환경팀장, 한화케미칼 안인수 안전환경담당 상무, 경동도시가스 김대중 안전기획팀장, 한국트린지오 신효근 환경안전실장, MCNS 정동화 환경안전팀장, 대한유화 고용욱 환경안전팀장 등이 활동하고 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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