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태민이 솔로 퍼포머로서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태민은 지난 14~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솔로 콘서트 'TAEMIN 1st SOLO CONCERT “OFF-SICK <on track>”'을 개최했다. 지난 8월 국내 첫 솔로 콘서트 이후 '온 트랙'이라는 부제를 붙여 앙코르 공연으로 다시 한 번 팬들과 만났다.
태민은 그간 발표했던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 수록곡들을 비롯해 발매를 앞둔 솔로 정규 2집 곡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타이틀곡인 'MOVE'(무브) 무대를 최초 공개했으며 '미로 (Stone Heart)', 'Crazy 4 U', 'Back To You', 'Rise (이카루스)', 'Thirsty', 'Love'까지 총 7곡의 정규 2집 수록곡 무대를 펼쳐냈다.
그룹의 일원이 아닌 혼자 책임져야 하는 솔로 공연이지만 일본에서 솔로 콘서트 경험을 이미 했으며 국내에서 역시 앙코르 공연이기에 2시간30분을 혼자 책임지는 것이 결코 버거워 보이지 않았다. 라이브를 수월하게 해내는 것은 물론 매 곡마다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의상부터 무대의 콘셉트까지 태민의 매력을 살린 치명적인 느낌의 레퍼토리들이 즐비했다. 퍼포머로서 더 강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차분한 곡을 부를 때에는 보컬적 면모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앙코르 콘서트에서 가장 궁금증이 컸던 무대는 정규 2집 타이틀곡인 '무브'였다. '무브'는 태민이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말했듯 에너지가 폭발하거나 몰아치기 보다는 응축해서 절제를 한 듯한 느낌이 강한 곡이었다. 격렬한 동작보다는 춤선을 위주로 한 동작으로 퍼포먼스가 구성돼 있으며 여성 댄서들과 합을 맞춰 퍼포먼스를 준비했지만 흔히 예상할 커플 댄스가 아니었다. 중성적이기까지 한 분위기는 묘한 느낌을 선사했다.
태민의 아티스트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무브'는 이전 활동한 '괴도', '프레스 유어 넘버'와는 사뭇 다르기에 본격적인 활동이 기대가 된다. 태민은 16일 오후 6시 정규 2집을 공개한다. 이후 본편을 포함해 '무브' 안무를 맡은 일본 유명 안무가 스가와라 코하루와의 듀오 퍼포먼스 버전, 태민의 솔로 퍼포먼스 버전 등 총 3편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예정이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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