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웃긴 로코 남주가 또 있을까. 최시원은 '변혁의 사랑'을 유쾌한 기운으로 이끌며 코믹 파워를 과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에서는 변혁(최시원 분)의 수난시대가 펼쳐졌다.
기내난동 사건으로 몸을 숨겨야 하는 처지가 된 변혁(최시원 분). 첫 눈에 반한 백준(강소라 분)은 그의 정체를 몰랐고, 그는 친구 권제훈(공명 분)을 이용해 필사적으로 정체를 숨겼다.
하지만 백준이 뉴스 속 자신을 욕하는 것을 보고 변혁은 자수할 결심을 먹었다. 그는 아버지 변강수(최재성 분) 앞에서 자수하겠다고 선언했으나 변강수는 이사들이 보는 앞에서 그를 흠씬 두들겨팼다.
매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하연희(김예원 분)는 백준의 친구였고, 그는 곧 변혁을 알아봤다. 변혁은 술에 취한 하연희에게도 두들겨 맞았고, 정체를 알게된 백준에게도 분노의 매질을 당했다. 또한 변혁은 백준을 기다리며 옥상 노숙까지 감행했다.
변혁은 그동안 재벌 캐릭터들과는 달리 엉뚱하고 천진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민들레 홀씨를 쉽게 밟지 못하는 순수한 모습까지 겸비한 무공해 청정 캐릭터.
여기에 배우 최시원은 변혁의 순수한 매력에 코믹함까지 추가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기고 있다. 마음껏 망가지고 초라해지는 재벌 남자주인공은 그동안 로코에서 보기 어려웠던 만큼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로맨틱 코미디의 작법을 파괴하며 새로운 남자 주인공이 극을 이끄는 만큼 '변혁'의 다음 이야기 역시 기대가 된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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