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패장 조원우 "유종의 미 거두지 못했다"

조원우(왼쪽) 롯데 감독/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롯데의 '진격'이 준플레이오프에서 멈췄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0-9로 졌다. 시리즈 3패(2승)째를 당한 롯데의 가을도 멈췄다. 다음은 조원우 롯데 감독과 일문일답.

-총평은.

"한 시즌을 쉼 없이 달려왔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5회 투수교체는 어떻게 준비했나.

"5회를 승부처라고 생각했다. (5회 무사 1·3루에서) 조정훈이 막아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올렸다. 김태군과 김준완을 출루시키면서 상황이 안 좋아졌고, 이명우를 냈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

-(6회 등판한) 박진형이 뒤늦게 올라온 감이 있다.

"정훈이를 믿었기 때문에 먼저 썼다. (5회에는) 좌타자 박민우와 나성범이 있기 때문에 이명우를 먼저 준비를 해놨다."

-5회 조정훈을 스크럭스가 아닌 모창민 타석에서 냈는데.

"선발 박세웅이 4이닝까지 잘 던졌고, 거기까지 끊어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그랬다."

-어떤 부분에서 가장 힘이 부족했다고 보나.

"5차전까지 왔는데 레일리의 부상도 있었고, 특정 투수 해커에게 계속 당했다. 오늘도 해커를 공략하지 못해 경기가 어려웠다."

-롯데 팬들의 기대가 컸는데, 사직구장 3경기에서 3점을 냈다. 팬들의 응원이 타자들에게 부담이 됐을까.

"그런 건 아니고, 사직에서 해커를 두 번 만났다. 해커 공략 실패가 아쉽다."

부산=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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