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국가의 국민 수상은 처음
독일의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집회에 참여한 대한민국 국민을 ‘2017 에버트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퇴진행동)는 15일 이같이 밝히며 특정 국가의 국민이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인권상이 제정된 1994년 이래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에버트 재단은 “민주적 참여권의 평화적 행사와 평화적 집회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필수적인 구성요소이며, 한국 국민의 촛불집회는 이 중요한 사실을 전 세계 시민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퇴진행동은 평화적 시위와 비폭력 집회에 앞장서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이번 인권상을 받는다.
재단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독일 첫 대통령인 프리드리히 에버트의 뜻에 따라 1925년 설립됐다. 인권상 시상식은 12월 5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