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30 ‘라벤더바이올렛’ 출시예정
갤노트8는 ‘메이플 골드’ 나올듯
아이폰8 출시 임박해 경쟁 치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와 LG전자 V30로 한차례 달아올랐던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컬러 경쟁’으로 다시 한번 뜨거워질 전망이다. 애플의 아이폰8시리즈 출시 시기도 임박해 올겨울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오는 17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V30의 새로운 색상 ‘라벤더 바이올렛’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라벤더 바이올렛 색상은 64기가바이트(GB) 모델로만 출시되고 출고가는 기존과 같은 94만9,300원이다. 구매 고객에게는 1년간 분실ㆍ파손 보험료 50% 지원, 10만원 상당의 게임 쿠폰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지난달 21일 국내 출시된 V30는 출시 당시에는 ▦모로칸 블루 ▦클라우드 실버 ▦오로라 블랙 3가지 색상으로만 출시됐다. 보라색 계열의 라벤더 바이올렛은 LG전자가 처음 적용한 색상으로 핑크색과 보라색이 어우러져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LG전자 관계자는 “4가지 색상으로 늘려 V30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신제품 출시 초기 효과가 잠잠해지는 시점에 추가 색상을 내놔 다시 한번 수요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취하곤 한다. 삼성전자도 올 4월 갤럭시S8시리즈 출시 후 6월 말에 갤럭시S8는 코랄 블루, 갤럭시S8플러스는 로즈 핑크 색상을 입혀 추가로 출시한 바 있다.
이르면 이달 중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8시리즈에 맞서 삼성전자도 최신 제품인 갤럭시노트8의 메이플 골드 색상을 추가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 국내 시장에선 ▦딥씨 블루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등 3가지 색상만 판매 중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국가별로 출시 색상을 조절하는 전략을 펼친다”며 “출시 초기 충성 고객 중심으로 이어가던 판매량이 점점 식어가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새로운 색상을 기다리는 고객을 포함해 차별화된 색깔로 관심을 다시 돌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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