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지난 2년 간 활약했던 윌린 로사리오(28)가 미국 메이저리그 문을 다시 노크 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제리 크라스닉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로사리오가 한국에서 2시즌 동안 평균 35홈런, 115타점, 장타율 0.625를 기록했다. 매우 흥미로운 자유계약선수(FA) 타자"라며 "로사리오는 테임즈처럼 한국에서 생산적인 모습을 보이고 미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밟고 싶어한다"고 적었다.
로사리오는 지난 해 타율 0.321, 33홈런, 120타점으로 활약으며 올 해는 타율 0.339, 37홈런, 111타점을 기록했다.
한화가 재계약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1순위 목표로 잡았다.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가 좋은 선례를 남긴 바 있다. 그는 2014∼2016년 3시즌 동안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하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을 올렸다. 올 해 메이저리그 밀워키로 돌아간 그는 타율 0.247, 31홈런, 63타점을 작성했다.
사실 한국행 이전 미국 내 입지는 로사리오가 더 대단했다.
테임즈는 201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지만, 그 해 95경기서 타율 0.262, 12홈런, 37타점에 머물렀다. 2012년에는 토론토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8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2, 9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로사리오는 2011∼2015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5시즌 동안 447경기에 나서 타율 0.273, 71홈런, 241타점을 올렸다. 2012년에는 117경기 타율 0.270, 28홈런, 71타점을 달성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4위에 포진기도 했다.
한편 로사리오는 크라스닉 기자의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메이저리그를 향한 강한 꿈을 간접적으로 표명한 셈이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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