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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남동생, 남자친구와 같이 볼 책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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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남동생, 남자친구와 같이 볼 책을 찾습니다”

입력
2017.10.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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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가을맞이 페미니즘 추천도서

“’페미니즘은 남자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남동생. 페미니즘 수업도 들어가 보고 책도 사 봤지만 번번이 거부감 때문에 포기했다고 해요. 남동생에게 추천해 줄 만한 책으로 어떤 게 좋을까요?” (사연 A)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아이들에게 읽힐 수 있는 책이나 초등 젠더 교육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찾고 싶어요.” (사연 B)

“남자친구와 서로 생각을 주고받다 보면 남자친구의 말에 반박을 하거나 아직 잘 모르는 부분을 이해시키기에 역부족인 것을 느낍니다. 같이 페미니즘을 공부하면서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성숙한 관계를 이어가고 싶어요. 커플이 읽기에 좋은 책을 추천 받고 싶습니다.” (사연C)

위의 사례들은 지난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한국일보 영상 채널 ‘프란 – Pran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은 사연의 일부분이다. 페미니즘에 관심이 생겼는데 어떤 책을 읽어야 할 지 모르거나, 페미니즘 도서를 선물하고 싶은데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독자들을 위해 프란이 마련한 ‘페미니즘 도서 증정 이벤트’다.

지난달 소개한 서울 관악구의 페미니즘 서점 ‘달리, 봄’의 책방지기 류소연(28), 주승리(25)씨가 사연에 맞는 페미니즘 도서를 추천해준다. 혹시 일상 속 성차별에 분노해 책을 읽기로 했지만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몰라 진열대에 꽂힌 수많은 책 앞에 망설이고 있다면, 영상 속 추천도서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 “페미니즘은 남자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남동생과 함께 볼 만한 책”

- 추천 도서 : 악어 프로젝트 (토마 마티외, 모타 마티/푸른지식)

- 추천 이유 :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성적 괴롭힘에 대해 만화로 표현한 책이다. 가해자인 남성들을 악어로 그렸다. 남성들이 이런 책을 보면 ‘난 그렇지 않아’, ‘난 아닌데’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데, 그런 색안경을 없애는 장치다. 아무래도 만화다 보니까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주승리)

■ “초등 젠더 교육에 도움될 만한 책”

- 추천 도서 : 엄마는 페미니스트 (치마만다 은고지 아디치에/민음사)

- 추천 이유 : 딸을 어떻게 하면 페미니스트로 키울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적은 책이다. 아이들이랑 같이 읽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책에서 나온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들려줄 수는 있을 것 같다. (류소연)

■ “커플이 함께 읽기 좋은 페미니즘 도서”

- 추천 도서 : 지극히 사적인 페미니즘 (박소현, 오빛나리, 홍혜은, 이서영/아토포스)

- 추천 이유 : 5가지 다양한 주제 안에서 페미니즘이 어떻게 드러나 있는지 다룬 책이다. 저자들이 느끼는 지극히 사적인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가 솔직하게 쓰여져 있어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다. (주승리)

박고은 PD rhdms@hankookilbo.com

김창선 PD changsun91@hankookilbo.com☞ 한국일보 영상 콘텐츠 제작소 프란 – Pran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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