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3명은 입사 희망 기업으로 카카오를 꼽았다. 남학생들은 삼성전자, 여학생들은 CJ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1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전국 4년제 대학ㆍ대학원 재학생과 휴학생 1,879명(남성 844명, 여성 1,035명)을 대상으로 ‘시가총액 100대 기업 고용브랜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1.5%가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카카오를 선택했다. 2위는 CJ(29.4%ㆍ중복응답)였고, 오뚜기(20.7%), 아모레퍼시픽(18.7%), 네이버(17.0%), 삼성전자(14.3%), 엔씨소프트(11.1%), 한국전력(9.6%), KT(9.4%), LG(9.1%) 등이 뒤를 이었다.
취업 희망 기업은 성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남학생들은 카카오(22.3%)에 이어 삼성전자(21.2%)와 오뚜기(20.7%)를 선호했으나, 여학생들은 카카오(39.0%)와 CJ(38.6%)의 호감도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 7월 잡코리아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삼성전자와 CJ가 각각 17.7%와 13.0%로 1, 2위를 차지했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대학생 취업 선호 기업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보기술(IT) 관련 기업들에 대한 대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대학생들은 취업 희망 기업을 고를 때 ‘기업 이미지’(24.8%)를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봉 수준(19.4%), 회사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18.0%), 복지제도(14.4%) 등을 선택 기준으로 삼았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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