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일본 대표팀이 예상과 달리 와일드카드 3명을 모두 뽑았다. 하지만 선동열(54)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와일드카드를 포함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일본은 오는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에 참가할 대표팀 25일 로스터를 12일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투수 마타요시 카츠키(27·주니치), 포수 카이 타구야(25·소프트뱅크), 내야수 야마카와 호타카(26·세이부) 등 와일드카드 3명이 포함됐다.
이번 대회는 만 24세 이하의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대회다. 25세 이상이어도 프로 3년 차 이하인 선수들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각 나라는 25세 이상, 프로 4년 차 이상 선수를 와일드카드로 최대 3명 선발할 수 있다. 하지만 당초 일본은 와일드카드를 뽑지 않을 것으로 보였고, 이에 따라 한국대표팀도 25인 로스터에서 와일드카드를 배제했다.
선동열 감독은 "일본도 와일드카드를 선발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도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미래를 위해서라도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당초 움직임과 달리 일본이 와일드카드 3명을 모두 엔트리에 넣었지만, 선동열 감독의 뜻은 변함이 없었다. 선 감독은 "우리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팀이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이대로 가겠다"며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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