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이었던 아사다 마오(27)가 마라톤에 깜짝 도전한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는 12일(한국시간) “아사다 마오가 오는 12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호놀룰루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스포니치에 따르면 마오는 지난 9월 마라톤 도전을 결정했다. 은퇴 후 이벤트성 아이스쇼, CF 촬영 등으로 활동했던 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스포니치와 인터뷰에서 “은퇴한 뒤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할지 고민했다”며 “오래전부터 마라톤을 뛰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도전을 해 보니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마오는 전속 트레이너와 약 한 달간 집중 훈련을 소화하기도 했다. 그는 “스케이트와 달리기는 사용하는 근육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엔 허벅지 근육 통증이 따르기도 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이어 “스케이트와 공통되는 부분도 있고, 피겨를 하며 체중 이동과 몸의 균형을 맞추는 훈련을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훈련 과정을 소개했다.
마오의 이번 대회 목표는 4시간30분으로, 해당 대회는 만 7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아마추어 대회이며 지난해엔 약 2만9,000명이 이 대회를 뛰었다.
마오는 “마라톤이라는 미지의 세계에서 내 한계를 넘어 보고 싶다”며 “이번 대회 참가를 계기로 앞으로의 인생도 힘차게 달리고 싶다. 이번 도전이 (내 인생의) 또 다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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