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는 구포동 1154의 8 일대 2,000㎡에 ‘구포장터 3ㆍ1 만세운동 역사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용역을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일제강점기 당시 구포장터가 있었던 이곳에서 노동자와 농민, 상인들은 3ㆍ1 운동 소식을 접하고 1919년 3월 29일 만세운동을 일으켰다.
역사공원이 조성될 부지는 3ㆍ1 운동 만세시위지로 인정받아 현충 부지로 지정됐으며, 현재 구포1치안센터가 위치해 있다. 구는 공원 조성이 결정되면 경찰과 협의해 치안센터를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는 방침이다.
역사공원은 3ㆍ1 만세운동을 기념할 수 있는 기념탑과 벽화, 경관조명 등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지상에는 주민, 관광객 등이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그 밑에는 반지하 형식으로 광장을 조성해 만세운동과 관련된 역사유적 등을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는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며, 지난달 추경예산을 통해 용역비 8,000만원을 확보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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