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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연대 “25일 총파업 예정대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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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연대 “25일 총파업 예정대로 진행”

입력
2017.10.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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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11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오는 25일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11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오는 25일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오는 2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 총파업에는 급식조리원과 영양사 등 학비연대 산하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학비노조) 조합원 3만 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여 급식대란 등 학교 현장에 혼란이 우려된다.

학비연대는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월 교육부ㆍ교육청 측과 집단교섭이 개시된 이후 지난달 26일까지 총 8차례 교섭이 진행됐지만 진전 없이 파행에 이르렀다”며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이 외면한 학교비정규직 문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호소하고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를 에워싸는 총파업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등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2주째 단식농성 중인 학비연대 지도부를 찾아 단식중단과 집단교섭 재개를 요청했다. 이날 김 부총리는 “더불어 살자고 새 정부를 만들었는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 것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올해 처음으로 시ㆍ도교육청이 사용자 연합을 만들어 교섭을 진행하다 보니 서툰 부분이 있었다. 교섭으로 풀어나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학비연대 측은 “단식농성은 중단하겠지만 임금 교섭 등과 관련해선 교육부와 교육청 측의 구체적인 답변이 없는 상태”라며 예정대로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비췄다. 박금자 학비노조 위원장은 “어떻게든 총파업을 막아보려고 삭발, 단식까지 했지만 결국엔 총파업 준비에 임하게 한 교육부와 교육청은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비연대는 근속수당 인상 및 정규직 대비 80% 임금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7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을 진행해왔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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