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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섬’ 변신 앞두고 노들섬 마지막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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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섬’ 변신 앞두고 노들섬 마지막 축제

입력
2017.10.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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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브로콜리너마저’ 등 공연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노들섬 조감도. 서울시 제공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노들섬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내년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노들섬을 기념하는 ‘노들축제’를 연다. 그 동안 서울과 한강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외딴 섬’으로 방치됐던 노들섬이 내년 말엔 흥겨운 음악 소리가 끊이지 않는 ‘음악섬’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진희선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일반 착공식처럼 경직된 행사 대신 시민 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취지에 맞춰 축제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노들축제는 노들섬 서측(옛 노들텃밭)을 중심으로 14일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린다. ‘브로콜리너마저’ ‘소란’ 등 뮤지션이 참여하는 음악 공연이 행사 내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한강대교를 주제로 한 사진과 노들섬의 사계를 담은 작품들도 전시된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행사장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긴다.

‘도도새 페인팅 워크숍’, ‘노들섬 퀴즈&스탬프 파우치 워크숍’ 등 노들섬의 특색을 담은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가족, 친구와 가을 소풍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존’과 책을 읽을 수 있는 ‘한 평 책방’도 마련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려면 버스를 타고 노들섬 정류장에 하차하거나 한강대교를 걸어서 입장해야 한다. 행사 차량을 제외한 일반 차량은 출입이 제한된다.

노들섬은 이번 축제를 끝으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500석 규모의 대중음악 공연장을 비롯해 문화 관련 종사자들의 업무 공간, 상업 시설인 노들장터와 다양한 행사가 열릴 노들마당이 들어선다. 멸종위기종인 맹꽁이가 서식하는 노들숲도 조성된다.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간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노들섬 조감도. 서울시 제공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노들섬 조감도.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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