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향연’ 포천 명성산서 13~15일 억새꽃 축제

주민 주도 체험ㆍ문화공연 마련

경기 포천 명성산 억새군락지. 포천시 제공

수도권 가을 대표 축제인 ‘포천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 포천시 명성산과 산정호수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 5대 억새군락지인 명성산은 15만㎡에 달하는 억새군락지가 가을이면 장관을 이룬다. 산정호수 주차장에서 비선폭포와 등룡폭포를 거쳐 등산로를 따라 2시간 가량 오르면 드넓게 펼쳐진 억새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시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올해 억새군락지로 가는 등산로를 정비하고, 데크로드와 등산객을 위한 포토존, 전망대 등의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올해 축제는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축제 추진위원회에서 마련한 대형 억새 조형물 전시, 궁예제례, 억새 테마 구간, 마을화합행사 등이 열린다.

14일에는 산정호수 상동 조각공원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개막식과 축하공연, 불꽃 쇼가 열리며, 15일에는 포천막걸리체험마당과 옛 선조의 풍류와 함께하는 문화 공연이 진행된다.

이밖에 편지를 우체통에 넣어 1년 뒤에 받아보는 빨간 우체통, 연인 이름표 달기 등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된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