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순천시 기적의 놀이터서
엉뚱발뚱 어린이 기적의 축제
아동 700명 직접 참여
전남 순천시는 11일 국내 처음으로 놀이기구 없는 혁신ㆍ참여형으로 만든 제1호 기적의 놀이터에서 ‘엉뚱발뚱 어린이 기적의 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동심이 춤추고 희망을 꿈꾼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어린이들이 동심이 담긴 놀이터에서 새로운 꿈을 꾸고 창조적인 놀이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지역 어린이 집 아동 700여명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다.
행사는 그림책 도서관 인형극단의 ‘반쪽이’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덕연동 여성난타 동아리 ‘언니쓰’의 난타공연이 이어진다. 또 버블퍼레이드, 기적의 놀이터 야외체험 프로그램 동영상 상영, 바람개비 날리기, 미꾸라지ㆍ다슬기 체험, 보물찾기, 황토핸드프린팅, 소망타임캡슐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어린이집 교사와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명랑운동, 장기자랑도 펼쳐진다.
순천시 연향동 호반3공원 일대 3,000㎡ 부지에 조성한 제1호 기적의 놀이터 ‘엉뚱발뚱’은 순천시와 어린이, 시민, 전문가들이 만들어낸 협력의 결과물로 2년여 작업 끝에 지난해 5월 완성됐다. 시는 2020년까지 기적의 놀이터 10개소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며 전국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적의 놀이터가 완성되면 어린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도시가 될 것”이라며 “아이들이 축제를 통해 획일적 사고에서 벗어나 모험심 강하고 도전적이고 창의적으로 변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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