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웨일즈 플린트셔시에 있는 슈퍼마켓 ‘모리슨즈’에는 특별한 경비원이 있었습니다. 경비원의 정체는 바로 ‘브루투스’입니다. 브루투스는 가게 근처의 한 가정집에 살던 고양이였습니다. 2011년부터 슈퍼마켓으로 출근하기 시작했는데요. 브루투스는 경비원 직함을 달고 있었지만, 그 외 자발적으로 맡은 잔업도 많았습니다. 고양이 사료 진열장이 비어있지 않은지도 매일 체크했지요. 브루투스의 잔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고객들과의 사진촬영이었습니다. 낯을 가리지 않는 성격 덕분인지,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늘 사교성 좋은 브루투스를 찾았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런 행복한 나날도 잠시, 2013년 브루투스는 다낭포성 신장질환이라는 병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아픈 몸에도 매장 출근을 멈추지 않았다고 하네요. 지난 1월 브루투스는 결국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그를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이 추모의 메시지를 보냈고, 추모 동상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슈퍼마켓 경영진도 설치에 찬성해 브루투스 동상은 매장에 우뚝 서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하는 사랑을, 브루투스가 하늘에서 편히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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