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축구계 최고 권위 시상식에서 연이어 함께 후보에 올랐다.
발롱도르(Ballon d'Or)를 시상하는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은 10일(한국시간) 세 선수를 포함한 올해의 후보 30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들 세 명은 지난달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 최종 후보에 이어 이번에도 나란히 포함됐다.
발롱도르는 1956년 제정돼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를 시상한다.
프랑스풋볼은 2010년부터 FIFA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를 수여하다가 지난 해부터 다시 분리해 시상하고 있다.
2008년부터 메시와 호날두는 번갈아 수상했다.
발롱도르는 2008년 호날두, 2009∼2012년 메시, 2013∼2014년 호날두, 2015년 메시, 지난해 다시 호날두가 차지했다. 발롱도르와 통합 전후 FIFA 올해의 선수상은 2008년 호날두, 2009년 메시 그리고 지난 해 호날두였다.
올해 발롱도르 후보엔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 해리 케인(토트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등 쟁쟁한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으나 결국 호날두, 메시, 네이마르의 경쟁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특히 네이마르가 9년 째 이어져 온 메시와 호날두의 아성을 이번에 무너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수상자는 세계 축구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되며 시상식은 12월 중 열린다.
●2017 발롱도르 후보 30인(프랑스풋볼 발표 순서)
네이마르(PSG)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은골로 캉테(첼시)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필리페 쿠티뉴(리버풀)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다비드 데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해리 케인(토트넘) 에딘 제코(AS로마)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 사디오 마네(리버풀)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도르트문트) 에딘손 카바니(PSG) 마츠 후멜스(바이에른 뮌헨)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에덴 아자르(첼시) 레오나르도 보누치(AC밀란) 이스코(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PSG)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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