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든 스틸(34ㆍ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7~2018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우승했다. 2년 연속 이 대회를 제패한 그는 ‘개막전의 사나이’에 등극했다.
스틸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파72ㆍ7,16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스틸은 2위 토니 피나우(28ㆍ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개막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스틸은 PGA투어 통산 3승 가운데 2승을 개막전으로 장식, ‘개막전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2013년 7월 브리티시오픈 이후 우승이 없는 필 미켈슨(47ㆍ미국)은 마지막 18번 홀 버디로 12언더파를 기록,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미켈슨이 톱3에 포함된 건 지난해 7월 브리티시오픈 단독 2위 이후 15개월 만이다. 재미동포 케빈 나(34)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37위, 김민휘(25)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54위에 그쳤다.
스틸은 이 우승으로 세계 랭킹 47위에 올라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까지는 올 초 50위까지 오른 것이 최고였다. 더스틴 존슨(33ㆍ미국)은 3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조던 스피스(24ㆍ미국)와 마쓰야마 히데키(25ㆍ일본)가 뒤를 이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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