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자동차 사고가 철도, 선박, 항공 등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의 99%를 차지해, 도로교통분야의 안전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한국당 박완수(창원시 의창구)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로교통분야 사고는 22만917건이 발생, 4,292명이 사망하고, 33만1,72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하루 평균 605.2건 꼴로 사고가 발생, 11.7명이 사망했고, 908.8명이 부상을 당한 셈이다.
사고 원인별로는 안전운전 불이행이 전체의 68.8%를 차지했으며, 이중 중앙선침범 및 신호위반으로 인한 사망자는 각각 18.8%(74명), 7.9%(30명)가 감소한 반면, 과속으로 인한 사망자는 16.9%(28명)증가했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 대비 9.2%(6명)늘어났다.
사고 장소는 일반국도에서는 사망자수가 723명으로 전년에 비해 15.5% 감소한 반면, 고속도로 사망자수는 273명으로 13.4% 증가했다.
시기별로는 가을 행락철인 9ㆍ10ㆍ11월에 전체 사망자의 28.7%를 차지했으며, 10월에 월평균(358명)보다 많은 444명의 사망사고가 집중됐다.
또 요일별로는 금ㆍ토ㆍ목요일 순으로 이 기간에 전체 사망사고의 48.5%를 차지했고, 시간대별로는 오후 6∼10시 사이의 사망사고가 21.2%로 가장 많았다.
박완수 의원은 “도로교통사고는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평균을 웃돌고 있다”며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도로교통 시설과 제도개선과 함께 국민들의 주의와 경각심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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