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해외증시 훈풍… 코스피도 힘 받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해외증시 훈풍… 코스피도 힘 받나

입력
2017.10.09 17:33
0 0

美 3대 지수 연휴기간 상승세

오늘 국내 증시도 동참 가능성

北 추가도발은 부담으로 작용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역대 최장 기간 국내 증시가 열리지 않은 추석 연휴 동안 해외 주식시장에는 훈풍이 불었다. 10일 개장하는 한국 증시가 이러한 격차를 따라 잡을 지 주목된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 증시 3대 지수는 6일(현지시간) 소폭 조정을 받긴 했지만 연휴 기간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연휴 전까지 포함하면 다우지수는 7거래일, 나스닥은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S&P500 지수도 2013년 이후 처음으로 8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세제 개편안 처리 기대감이 영향을 미쳐 지수들은 연휴기간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아시아 증시도 초강세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5거래일 연속 올라 1.64% 상승했다. 대만은 6거래일 연속 올라 1.43%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보다 하루 이른 9일 개장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오름세를 보였다.

유럽 증시는 스페인 카탈루냐 사태로 정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도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달 들어 6일까지 영국이 2.04%, 프랑스 0.56%, 독일 0.99% 올랐다.

이처럼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10일 다시 문을 여는 국내 증시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연휴 이후 코스피는 일정한 방향성을 보이기보다 연휴 기간 글로벌 주식 수익률과의 차이(갭)을 메우려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설과 추석 전후의 주가 흐름을 살펴봐도 대체로 연휴 전에는 약세, 이후에는 강세를 보이는 특징을 보였다.

3분기 실적 발표가 줄을 잇는다는 점도 호재다. 키움증권 보고서는 “2009년부터 추석 연휴 이후 증시는 줄곧 강세를 보였다”며 “3분기 실적 발표철까지 겹쳐 코스피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사상 최고치(7월 24일 2,451.53)를 돌파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일에 맞춰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부담이다. 북한 리스크가 커지면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수 있다. 연휴 직전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간 7,800억원의 거센 순매도세를 보인 바 있다.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