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운영하는 공영자전거 ‘타슈’의 연간 경제적 편익이 55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세종연구원이 ‘타슈’의 통행행태 분석과 편익을 추정한 결과, 이동시간 단축, 주차비 절감 등 연간 557억원의 이용편익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영자전거 타슈는 현재 228개의 대여소에서 2,165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비는 연간 약 34억원이 들어간다.
대전세종연구원은 타슈의 편익을 개인편익과 사회편익으로 구분해 추정했으며, 개인편익은 이동시간단축, 의료비용 절감, 주차비용절감 편익 등으로 나누었다.
또 통행시간 절감과 차량운행비 절감, 교통사고 감소, 대기오염물질 감소 편익 등 사회적 편익도 시뮬레이션 기법을 이용하여 타슈사업 시행전과 후를 비교하는 방법으로 추산했다.
분석결과 주요 편익으로는 개인적인 측면에서 승용차 비이용에 따른 주차비용절감이 연간45억원으로 가장 많고, 건강증잔에 따른 의료비용 절감분이 2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무엇보다 사회적인 편익이 컸다. 자동차 이용 감소로 추가적인 주차장 등의 건설을 하지 않아도 되는 등 기반시설감소분이 469억원에 달했으며, 자동차 이용자의 통행시간 절감 9억5,000만원, 도로건설 및 유지관리 비용 절감 3억6,000만원 등이다.
편익 추정과 별개로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타슈 이용자들은 평균 31.25분을 이용해 평균 1.79㎞를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시간은 여성이 평균 34분으로 남성 27분보다 길었다.
연구책임을 맡은 이재영박사는 “타슈는 비용대비 편익이 16배에 이를 만큼 시민편익이 크기 때문에 지속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며 “비효율적인 대여소 조정과 사용체계 개선, 전기자전거 도입 등 시민들의 변화하는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타슈 운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20년까지 무인대여소 300곳, 자전거 4,000대로 늘릴 계획이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