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장의 연휴가 끝난 가운데 대구ㆍ경북지역은 지난해 연휴기간이나 평소보다 각종 범죄발생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추석일 전후 14일간의 특별치안대책추진 기간 중 경북지역 5대 강력범죄 발생건수는 5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0건보다 22.2%(167건) 감소했다. 5대 강력범죄는 살인 강도 성폭력 절도 폭력을 말한다.
또 전체 범죄발생건수도 2,00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98건보다 25.6% 줄었다.
이와 함께 경찰에 신고접수된 교통사고도 104건으로 전년보다 19%(24건)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평온한 명절 연휴가 이어졌다.
대구지역도 5대강력범죄가 지난해 연휴기간보다는 늘었지만 평소와 비교하면 급감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9일까지 5대 강력범죄는 살인 1건, 강도 1건, 성폭력 4건, 절도 72건, 폭력 114건으로 하루 평균 21.3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9월14~18일 93건, 하루평균 18.6건보다는 많은 수치다. 하지만 올 들어 9월까지 하류평균 64.6건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67%나 감소한 수치다.
이는 경찰이 추석 전후 기간을 특별치안활동기간으로 설정해 범죄예방에 집중한데다 금융기관이나 상가 등 현금취급업소들의 상당수가 문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역경찰과 형사 등이 대거 참가하는 합동 모의훈련을 10여 차례씩 실시한 데 이어 민간경비업체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취약지 순찰을 강화했다. 또 취약지역에 대한 범죄예방 현수막을 대거 게시하고 지하철이나 도로전광판 등으로 홍보문을 송출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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