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도마 절대강자' 양학선(25·수원시청)이 햄스트링 부상 악화로 또 한 번 눈물을 머금고 기회를 접게 됐다. 2014년 이후 앓아온 햄스트링이 또다시 발목을 붙잡았다.
양학선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47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남자 도마 결선을 부상으로 인해 직접 기권했다. 빈자리는 양학선의 후배 김한솔이 대신했고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66점으로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도마 예선에서 1, 2차 시도 평균 15.283점을 획득한 양학선을 향해 무난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당시 예선 상황에서도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상태였으며 이후 다리 상태가 더욱 나빠지며 도움닫기를 위한 전력질주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전해졌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은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햄스트링 부상과 아킬레스건 수술로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등 메이저 대회에 모두 결장한 바 있다.
양학선은 이번 대회를 통해 3년 만에 국제무대에 복귀했지만 또다시 부상으로 인해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양학선은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2020년 도쿄올림픽 등 더욱 중요한 대회를 위해 귀국 후 부상 치료와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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