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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리뷰]'밤도깨비', 이건 마치 진화형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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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리뷰]'밤도깨비', 이건 마치 진화형 예능

입력
2017.10.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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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도깨비'가 전주로 무박2일 여행을 떠났다. JTBC '밤도깨비' 캡처
'밤도깨비'가 전주로 무박2일 여행을 떠났다. JTBC '밤도깨비' 캡처

'밤도깨비'가 더 단단해지고 있다.

지난 8일 저녁 6시30분 JTBC '밤도깨비' 전주 무박2일 여행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밤도깨비'는 이수근 팀(이수근 천정명)과 정형돈 팀(정형돈 김종현 박성광)으로 나뉘어 '맛대결'을 벌였다. 전과 달라진 시도였다. 더불어 원래 목적지가 정해져 있던 전과 달리 이번에는 전주 시민들로부터 맛집을 직접 추천 받아 행선지를 정하고, 그곳에서 직접 가게를 섭외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그려갔다. 예측성이 줄어든 만큼 경우의 수는 많아졌고, 그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웃음도 커졌다는 평이다.

그 예로 정형돈 팀의 1차 미션 실패 과정을 들 수 있겠다. 정형돈 팀은 한 카페 주인으로부터 근처의 '비빔밥 와플'을 추천 받았고, 그 맛이 궁금해 한참을 와플집 앞에서 서성였다. 결국 이들은 일부러 시민들에게 힌트를 주면서 그들이 비빔밥 와플을 추천하게 만들었다. 정해진 시간(오후 5시)까지 상대편보다 일찍 행선지를 정해, 결제를 피하려면 그 편이 효율적이었다. 대본이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었다면 그 지역의 유명 음식으로 방향을 잡아가는 게 보통이지만 즉석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정형돈 팀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비빔밥 와플을 선택하면서 난항을 겪었고, 결국 이수근 팀에게 승리를 내줬다. 대결에서는 졌지만 정형돈 팀은 나름 성공적인 조작을 꿈꾸며 잘 싸웠다. 웃음 포인트도 많았다.

지난 녹화에서 고정 멤버로 합류한 천정명도 빠르게 '밤도깨비'에 적응해나갔다. 팀이 갈라지며 이수근과 둘이 남다 보니 더욱 천정명이 잘 적응한 것으로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방송 말미 정형돈의 엉덩이를 때린 천정명의 차진 스매싱은 안방까지 경악게 만들기 충분했다.

사소한 1등을 위해 밤을 새운다는 가치의 역전에서 '밤도깨비'만의 재미가 있다. 다만 그 안에서 '밤도깨비'가 유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도 중요해 보인다. 지금까지 그 도전의 결과는 순조로운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듯하다. 시청자들도 "더 재밌어졌다"는 실시간 평을 내놨고, 골목 구석까지 찾아간 맛집 탐방도 호평을 끌어냈다.

'밤도깨비'는 지난 7월 30일 처음 방송됐다. 첫 회에서 김밥 한 줄을 먹기 위해 무작정 밤을 새우던 '밤도깨비'가 점점 더 견고하게 틀을 짜 가고 있는 모양이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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