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과 술자리를 갖던 40대 남성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50대 남성으로부터 칼에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
8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추석 전날인 3일 오후 5시50분께 천안시 성환읍 매주리 앞 길에서 조모(50)씨가 김모(49)씨의 허벅지를 칼로 찔렀다. 조씨는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가 인사를 받아주지 않고 자신을 무시해 근무하던 가게에 있던 과도로 우발적으로 그런 행동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날 고향을 찾은 천안지역 A의원과 사건 현장 인근 식당에서 술자리를 하던 중 담배를 피우러 밖으로 나왔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했다. 김씨는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현재 퇴원한 상태다.
A의원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향 선ㆍ후배들과 만나는 자리를 갖던 중 이런 사건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평소 친분이 있는 사이라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안=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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