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순환버스 2개 노선 신설
중산간ㆍ오름 지역 관광지 운행
제주서 버스를 타고 여행을 즐기려는 ‘뚜벅이’ 여행족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올해 8월 26일부터 시행되는 제주도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제주 중산간 관광지를 잇는 순환버스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제주지역에는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아 버스 여행이 쉽지 않았다. 특히 제주의 속살이라고 불리는 중산간지역이나 오름은 버스로 이동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관광지순환버스 신설로 뚜벅이 여행족들의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관광지순환버스는 제주시를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 각각 1개 노선씩 2개 노선이 운행된다. 운행시간은 첫 차 8시30분, 막차 17시30분으로 배차 간격은 30분이다. 요금은 1200원(교통카드 이용시 1,150원)이다. 국내여행안내사 자격증을 가진 교통관광 도우미가 탑승해 관광지 설명, 여행 정보 등 다양한 관광정보를 제공한다.
동부지역 관광지 순환버스는 환승센터인 제주시 구좌읍 대천교차로에서 출발해 세계자연유산센터, 선녀와 나무꾼, 다희연, 알밤오름, 동백동산습지, 한울랜드, 메이즈랜드(미로공원), 비자림, 다랑쉬오름, 제주레일바이크, 용눈이오름, 아부오름, 거슨세미오름을 거쳐 대천교차로로 돌아오는 45㎞ 길이의 노선이다.
서부지역 관광지 순환버스는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교차로에서 신화역사공원, 항공우주박물관, 오설록티뮤지엄, 유리의성, 환상숲, 생각하는 정원, 저지문화예술인마을, 현대미술관, 방림원, 전쟁역사평화박물관, 곶자왈도립공원, 소인국테마파크, 세계자동차박물관, 헬로키티아일랜드 등을 거치는 48㎞ 길이의 노선을 운행한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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