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제28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져 대회 2연패 꿈이 깨졌다.
허세환 인하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대만 뉴 타이베이시티에서 열린 대회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대표팀은 7일 필리핀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치르지만,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ㆍ4위 결정전으로 밀려 동메달을 놓고 다시 한 번 필리핀과 대결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2년 전 제27회 대회에서 일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999년 이후 16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했다. 하지만 2회 연속 우승을 노린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대표팀은 예선라운드에서 2승 1패를 거두고 A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B조 1위 일본과 맞섰다.
선발투수 김정빈(SK 와이번스)은 8회까지 안타 2개만 허용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안타 7개를 치고도 후속타 불발로 한 점도 뽑지 못한 채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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