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친화적인 성격과 영리함으로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푸들. 지난해 전국에 등록된 반려견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키우는 견종 4위에 해당하기도 했는데요(1위는 몰티즈!). 푸들은 활동적이며 똑똑한데다 수영을 잘해 원래 오리를 사냥하던 개였다고 합니다. ‘푸들’이라는 이름의 어원에 그 흔적이 남아있는데요. 푸들(Poodle)은 ‘물장구친다’는 뜻의 독일어 푸델(Pudeln)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프랑스에서도 푸들을 오리 잡는 개를 뜻하는 ‘카니슈(Caniche)’라 부르고 ‘국견’으로 지정했다네요. 19세기 후반부터는 ‘사냥개 푸들’은 점차 줄어, 20세기부터는 반려견으로 인기가 더 높아졌다고 합니다. 물론 아직도 미국과 캐나다에는 푸들을 사냥개로 키우는 사람들이 일부 있다고는 하네요.
한편, 한 때 프랑스와 독일이 ‘푸들은 우리나라의 개’라고 서로 주장해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오랜 논란 끝에, 우리가 ‘푸들’하면 떠올리는 복슬복슬한 스타일을 완성한 프랑스를 원산지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사냥개에 국견 논란까지… 푸들에게 이런 복잡한 역사가 숨어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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