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현역 은퇴 경기를 치른 ‘국민 타자’ 이승엽(41ㆍ삼성)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타자’ 이승엽 선수의 은퇴소식에 아쉬움과 함께 축하를 보냅니다”라며 “홈런ㆍ타점ㆍ득점 등 5개 부분에서 프로야구 역대 개인 통산 최다 기록을 보유한 이승엽 선수. 그는 국가대표로 나선 국제 경기에서도 국민이 필요로 할 때마다 꼭 한 방을 터뜨려 국민들의 삶에 활력을 더해줬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 국민들이 좋은 추억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이승엽 선수의 앞날을 저도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승엽은 3일 대구 넥센전에서 은퇴 경기를 갖고 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KBO리그 개인 통산 1,906경기 타율 0.302(7,132타수 2,156안타) 467홈런 1,498타점 1,355득점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마지막 경기에서까지 이승엽답게 홈런포를 가동하며 통산 기록을 경신했다. 이승엽은 홈런, 타점, 득점, 2루타 부문 1위다. 이 부문 2위는 모두 이미 은퇴한 양준혁(351홈런, 1,389타점, 1,299득점)이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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