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넥센 감독/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장정석(44) 넥센 감독이 사령탑 데뷔 첫 시즌을 돌아봤다.
장 감독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9-10으로 패한 뒤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모두 한 시즌 동안 고생 많았다. 결과가 보여주듯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한 시즌을 평가했다.
장 감독은 2016년 말부터 넥센 지휘봉을 잡았다. 현연 선수 은퇴 뒤 프런트로 일하며 코칭스태프 경력도 없었지만, 넥센은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하지만 넥센은 올 시즌 7위로 마감하며 5강 진출에 실패했다. 넥센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건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장 감독은 "좋았던 기억보다 좋지 못했던 기억이 많이 남는다"며 "결과로 평가 받는 자리인 만큼 어떤 부분에서도 잘됐다는 이야기를 드리기가 어렵다.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분명한 성과도 있었다. 장 감독은 "최원태와 이정후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1군급으로 성장한 어린 선수들이 많아진 것이 소득이다. 선수들 스스로가 잘해줘서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쉬움이 큰 만큼 내년 시즌을 향한 각오는 더 단단해진다. 장정석 감독은 "비시즌 동안 더 열심히 준비해 더 좋은 모습으로 내년 시즌을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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