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상수도관 파열로 산복도로 일부가 유실돼 수돗물과 전기 공급이 끊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2일 부산시와 경찰에 이날 오전 5시50분쯤 부산 서구 서대신동 서대신 재개발 7구역 뒤편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파열돼 산복도로 일부가 내려 앉았다. 이 사고로 서구 전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끊기고 전봇대 2개가 넘어져 변압기가 터지면서 주변 900가구가 정전됐다.
한전은 1시간여 만에 840여 가구에 전력공급을 정상화했으나 나머지 60가구는 오랜 동안 정전피해를 겪어야 했다.
추석을 앞둔 가정은 수돗물 공급 중단으로 큰 불편을 겪었고, 경찰서 등 관공서 전화도 먹통이 됐다.
경찰은 도로 추가 붕괴 우려로 인근 주민 10명을 대피시키고 왕복 2차선 산복도로를 전면 통제했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도 긴급 작업반을 투입해 상수도관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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