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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ㆍ철강 호황 덕에… 9월 수출 551억달러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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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ㆍ철강 호황 덕에… 9월 수출 551억달러 사상 최대

입력
2017.10.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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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에도 中수출 11개월 연속 증가

인천 송도 신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뉴스1
인천 송도 신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뉴스1

9월 수출이 551억3,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월간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동남아와 인도 등으로의 시장 다변화가 진전됐고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분야의 호황이 지속되면서 수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통관기준)은 551억3,000만달러, 수입은 413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5%, 21.7% 증가했다. 9월 수출액은 1956년 첫 통계 작성 이후 61년 만에 사상 최대 월간 수출실적으로 종전 1위였던 2014년 10월의 516억3,000만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13대 주력 품목 중 철강ㆍ반도체ㆍ석유화학 등 10개 품목에서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고르게 증가했다. 반도체 9월 수출액은 D램 가격 상승세와 신형 스마트폰 본격 출시에 따른 물량증가 등으로 96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최고기록을 경신했고, 철강(46억7,000만달러)도 철강재 단가 상승과 대규모 프로젝트를 위한 철 구조물 수출 등으로 6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우리나라의 3대 수출국인 베트남(47억4,000만달러) 등 아세안국가(91억1,000만달러)로의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대(對) 중국 수출의 경우 사드 보복 영향에도 전년동기 대비 23.4% 증가해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의 수출 비중이 감소한 반면 아세안과 인도, 독립국가연합 등의 비중이 커졌다”며 “시장 다변화가 진전되면서 수출에 활로가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의 경기 회복세와 반도체 등 IT 경기 호조가 앞으로도 지속되면서 글로벌 교역여건이 당분간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보유자산 축소, 환율 변동성 확대,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이달부터는 수출 증가율이 다수 둔화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수출이 단순히 양적 성장에서 머무르지 않고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성장 등으로 확산할 수 있게 수출구조 혁신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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