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을 노리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고용노동부와 취업포털 회사들과 손을 잡았다. 금감원은 이달 15일부터 12월15일까지 보이스피싱 피해 사건과 사례를 카드 뉴스로 제작해 금감원과 고용부의 공식 블로그, 페이스북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인, 인쿠르트, 잡코리아 등 취업포털 회사는 각 사이트 메인화면에 피해예방 주의문구를 담은 배너광고와 금융사기 예방요령을 담은 영상을 게재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8,439건) 가운데 20~30대 피해는 4,275건으로 전체의 절반(50.7%)을 차지했다. 취업 사이트의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가 통장 등을 양도해 대포통장 명의인으로 등록됐다는 피해 신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금감원은 “정부 및 민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금융사기에 대한 피해예방을 강화하겠다”며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금감원에 피해신고, 지급정지 신청 등 신속히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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