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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김남길X김아중, 시공간 초월한 협진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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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김남길X김아중, 시공간 초월한 협진 콜라보

입력
2017.10.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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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이 '명불허전'에 출연 중이다.
김남길이 '명불허전'에 출연 중이다.

'명불허전' 김남길, 김아중이 각자의 위기를 극복하며 다시 한 번 성장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 15회에서 조선으로 간 허임(김남길 분)과 서울에 남은 최연경(김아중 분)이 어려움 끝에 연이(신린아 분)와 최천술(윤주상 분)을 살리는 모습이 그려지며 감동을 선사했다.

 

허임이 조선으로 돌아왔을 때 이미 허준은 왜군들을 피해 거처를 옮긴 상태였다. 허준이 남긴 편지를 따라 찾아간 곳에서 허임은 드디어 연이를 만날 수 있었다. 연이는 기력이 약해졌지만 온 힘을 다해 허임을 기다리고 있었다. 서울에 남은 최연경은 갑자기 쓰러진 최천술을 다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최천술이 수술을 거부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나뿐인 가족을 살리기 위한 최연경의 간곡한 설득에 결국 최천술도 마음을 돌렸다.

 

연이의 병은 마음의 상처가 더 컸다. 치료에 앞서 허임은 연이에게 연경의 이야기를 꺼내며 “그 언니가 아저씨를 너에게 보냈다. 너하고의 약조를 지켜 너를 꼭 살리라고. 헌데 그게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너의 마음으로 아저씨를 도와주겠느냐”고 설명했다. 병을 넘어 환자의 마음까지 다스린 허임 덕분에 연이는 몸과 마음의 상처 모두 치유할 수 있었다. 최천술은 최연경에게 직접 수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고민 끝에 이를 수락한 최연경은 완벽한 실력으로 최천술의 심장을 다시 뛰게 했다. 

 

비록 시공간의 거리가 있지만 마치 함께 있는 듯 서로를 느끼며 연이와 최천술을 치료하는 허임과 최연경의 모습이 아련하면서도 다이내믹하게 펼쳐졌다. 허임은 사랑하지만 자신을 조선으로 보내준 최연경의 마음을 생각했고, 최연경도 “수많은 생명을 살린 손”이라고 자신을 위로해준 허임을 떠올렸다. 누구보다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을 느끼며 위기를 이겨나갈 수 있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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