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블리네가 떴다’의 여행이 끝났다.
30일 오후 6시 10분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추블리네가 떴다’ 마지막 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추성훈은 몽골 민족 축제인 나담을 위해 씨름 훈련을 하던 도중 한 쪽 다리 근육이 파열됐다. 추사랑은 다친 아빠를 걱정하며 다음 날 시합에 나가지 않길 바랐다. 엄마 야노 시호 역시 추성훈이 시합에 나가지 않길 원했지만 선택은 “아빠의 몫”이라며 추성훈의 선택을 존중했다.
다음날 추성훈은 “몸과 다르게 마음은 나가고 싶다”고 말했고 얼음찜질을 하면서 경기 준비를 했다. 추사랑 역시 계속 얼음주머니를 추성훈에게 갖다 주면서 걱정했다.
경기장에서는 몽골 전국 각자에서 모인 선수들이 XXXL급 체급을 자랑했다. 경기는 체급과 상관없이 토너먼트로 진행되고 단판승으로 최종 챔피언을 가렸다. 먼저 경기에 나선 동생들이 지자 추성훈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추성훈은 “져도 상관없다. 하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 사랑이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UFC 경기는 아이가 볼 수 없다. 그래서 내 경기는 사랑이가 처음 보는 거다”라고 말했다. 결국 그는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고, 사랑이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추성훈이 패하자 추사랑은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추성훈은 “괜찮아. 아빠 파이팅 했어. 좋은 경험했다. 너무 재밌네”라며 사랑이를 위로했다.
몽골에서의 마지막 날은 추성훈의 43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야노 시호는 과일샐러드와 치킨 스튜를 비롯해 김치 케이크까지 만들었다. 서프라이즈는 실패했으나 마음은 전해졌다. 추성훈은 김치 케이크 촛불에 불을 붙였고 촛불은 사랑이가 껐다.
추성훈은 “좋은 시간은 빨리 간다”라며 아쉬워했고 “진짜 좋은 시간이었다. 그런데 일상으로 돌아가면 원래대로 돌아갈 거 같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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