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년소녀’ 류현경이 현실에 있을 법한 승무원으로 변신했다.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연출 이동윤)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승무원 한아름 역을 맡은 류현경의 스틸을 29일 공개했다.
특히 공개된 현장 사진 속 한아름은 항공사 유니폼을 입은 자태와 특유의 올림머리, 색조 화장이 ‘삼위일체’ 된 모습으로, 마치 현실에서 승무원이 눈앞에 나타난 것처럼 완벽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더욱이 ‘365일 다이어터’인 한아름은 비행이 끝난 후 로컬 맛집으로 향할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등 ‘먹는 기쁨’을 중시하는 인물로, 다소 날씬한 체형의 주변 동료들 사이에서도 늘 당당하고 떳떳한 모습으로 현실적인 매력을 한껏 발산할 전망이다. 직업적으로 최고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드러내는 그녀는 연애에 있어서도 ‘대한민국 최고의 플레이걸’을 꿈꾸며, 친구들 중 싱글 탈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다.
비주얼적으로 승무원 변신에 완벽히 성공한 류현경은 디테일한 연기에서도 시청자들에게 몰입을 안기기 위해 촬영 전 스튜어디스 업무를 숙지하며 꼼꼼하게 촬영을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류현경은 “승무원을 총괄하는 사무장 역할인 만큼 기내를 비롯한 승무원들과 대화에서도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했다”며 “승무원의 인사법과 응대법을 숙지하고, 사무장만의 특별한 역할이 있는지 배우면서 책임감이 점점 커지는 기분이 들었다”고 배역 준비 과정을 말했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한아름은 모태 비만으로 태어나 어머니에 의해 강제로 다이어트를 시작, 일시적으로 성공해 승무원이 되었지만 그 이후 요요 현상을 겪게 되며 현재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인물”이라며 “캐릭터의 사실적인 표현을 위해 촬영 전 15kg을 증량한 류현경의 투혼에 이어, 승무원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에 스태프 모두가 또 한 번 놀랐다”고 밝혔다. 나아가 “실제 30대 미혼 여성들의 일상과 가장 맞물려 있는 류현경의 디테일한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공감과 흥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세기 소년소녀’는 내달 9일 처음 방송된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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