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가 3개월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설비투자 역시 기계 쪽의 부진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29일 통계청이 내놓은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7월과 같은 수준(보합)을 기록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0.4% 증가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0.1% 늘었다. 건설업(-2.0%)과 공공행정(-0.5%)은 생산이 감소했다.
그러나 소비와 투자는 모두 줄었다. 소매판매는 1.0% 감소했는데, 6월(1.3%), 7월(0.1%) 2개월 연속 증가하다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2.7%),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5%)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설비투자는 0.3%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7월(-5.1%)에 이어 2개월 연속 줄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2.0% 감소했다.
통계청은 “지출 측면에서 설비투자가 2개월 연속 감소했고 소매판매, 건설기성도 감소세로 돌아서 많이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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