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원장 등 3명 대상 실시
추석 연휴 이후 관계자 소환
경찰이 태양광발전 임대사업 추진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전남테크노파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28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27일 태양광발전 임대사업 업체에 특혜를 준 혐의(업무상 배임)로 전남테크노파크 A원장과 B단장 등 3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전남테크노파크 A 원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에서 컴퓨터 하드 디스크와 서류 등을 압수해 분석에 들어갔다.
경찰은 전남테크노파크가 태양광발전 임대사업을 추진하면서 2MW급이었던 입찰 공고문의 발전 용량을 낙찰업체와 계약 당시 4MW로 크게 늘려 업체에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테크노파크는 지난해부터 재단 수익사업으로 태양광발전 임대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한 업체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앞서 올 8월에 전남테크노파크 노조는 행정 절차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민간기업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추석 연휴가 끝나면 A 원장 등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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