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의 공식 스폰서를 맡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인프라스트럭처 지원 사업을 펼치는 한국 기업 두산과 포스트시즌 후원 다년 계약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ALDS에 공식 스폰서가 생긴 것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처음이다.
두산은 오는 10월 4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첫 광고를 송출하며, 2020년까지 MLB가 소유한 다양한 채널에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포스트시즌 타격 훈련과 기자회견, 페이스북 실시간 중계도 마케팅 통로로 활용하고, MLB와 협력해 디지털 채널 특집물도 제작할 계획이다.
노아 가든 MLB 사업 담당 부사장은 “올해도 즐거운 포스트시즌이 될 것”이라며 “두산이 리그에 큰 비중을 차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산 측은 “이번 기회를 통해 북미 지역에서 두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고객과 소통하는 기회를 넓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앞서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의 골프대회 디 오픈의 공식 후원사로 지난 2010년 이름을 올려, 2019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바 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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