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표류하는 흑발
김이듬 글. 불완전한 존재들이 외치는 끔찍한 사랑 이야기. 불안하고 끔찍함의 끝에서 다다르는 결말은 결국 다시금 사랑이다. 사랑의 필연성을 노래하는 김이듬 시인의 신작. 민음사ㆍ160쪽ㆍ9,000원
▦구멍
오야마다 히로코 지음ㆍ한성례 옮김. 일본 문단에서 가장 ‘핫’한 신인 중 하나로 꼽히는 작가의 국내 첫 출간 소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그려지는 인간의 불안한 삶을 그린다. 걷는사람ㆍ336쪽ㆍ1만4,000원
▦그녀의 경우
조영아 지음. “당연히 일어나야 할 일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을 때, 삶은 모서리를 드러낸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부터 세월호 참사까지. 사회 곳곳에 퍼져 있는 고통을 애도하려는 소설. 한겨레출판사ㆍ232쪽ㆍ1만2,000원
▦시로 만난 별들
장재선 지음. 한국 대중문화를 가꾸어 온 ‘스타’들의 희로애락을 시와 에세이라는 그릇에 담아냈다. 순수 문학이라는 장르를 차용함으로써 대중문화와 순수문화의 교집합을 찾으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작가ㆍ240쪽ㆍ1만4,000원
교양ㆍ실용
▦헤드스페이스: 영혼을 위한 건축
폴 키드웰 지음ㆍ김성환 옮김. 머무는 곳에서 행복하지 못하다면 그 공간은 바뀌어야 한다. 영국왕립심리학협회 소속의 저자가 던지는 인문학적 시선은 공간이란 개념에 다시금 사람을 위치시킨다. 도시 속 인간의 모습은 어떻게 그려져야 하는지 고민한다. 파우제ㆍ360쪽ㆍ1만8,500원
▦차이의 정치와 정의
아이리스 매리언 영 지음ㆍ김도균 외 옮김. 미국의 페미니스트 정치철학자인 작가의 대표작. 저자는 분배적 정의를 이루지 못하는 구조적 억압의 문제가 사회 정의 실현에 대한 핵심 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티브북ㆍ566쪽ㆍ3만원
▦나는 스쿨버스 운전사입니다
크레이그 데이비드슨 글ㆍ유혜인 옮김. 절망에 빠져 있던 한 소설가는 특수아동 스쿨버스 운전사로 1년간 일하면서 인생이 바뀐다. 프랑스 영화 ‘러스트 앤 본’의 원작자 데이비드슨의 오늘을 만든 자전적 에세이. 북라이프ㆍ320쪽ㆍ1만3,800원
▦생각을 걷다
김경집 지음. 많은 사람이 버킷리스트에 넣을 항목 중 하나가 히말라야 트레킹이다. 저자는 히말라야 여행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고 말한다. 자신을 돌아보고 다시 세우는 과정을 통해서 찾은 삶의 방향성에 대한 글. 휴ㆍ332쪽ㆍ1만4,000원
▦붉은 선
홍승희 지음. 21세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한 여자의 기록. 데이트 폭력, 첫 경험, 첫 오르가슴, 성추행, 비혼… 섹슈얼리티에 관한 한 사람의 이야기는 개인을 넘어 ‘붉은 선’이라는 저항으로 이어진다. 글항아리ㆍ324쪽ㆍ1만5,000원
▦새로운 미래, 어떻게 번성할 것인가
존 타카라 지음ㆍ황성원 옮김. “성장의 한계에 직면한 인류는 어떻게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미래학자인 저자는 세계를 여행한다. 그리고 찾아낸 ‘성장’의 새로운 정의. 안그라픽스ㆍ288쪽ㆍ1만6,000원
아동ㆍ청소년
▦SF 크로스 미래과학
김보영 외 글ㆍ허정은 그림. SF와 미래과학을 잇는 색다른 과학 교양서. 과학기술의 다양한 소재를 단순히 설명하는 데 머물지 않고 실생활에 적용하고 직접 느껴 본다. 책은 과학을 이루는 기반이 결국 사람이라는 걸 일깨운다. 우리학교ㆍ224쪽ㆍ1만4,000원
▦째깍째깍 변신로봇
나두나 글ㆍ그림. 2016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변신로봇에 투영된 우리의 모습을 그린다. 책은 경쾌한 제목과는 달리 차분하고 묵직하게 우리의 마음을 두드린다. 책고래ㆍ32쪽ㆍ1만3,000원
▦화성에 무엇이 살까?
존 에지 지음ㆍ서남희 옮김. “나는 멀리 지구에서 생명체를 찾으러 이곳에 왔어요.” 반드시 누군가는 살고 있을 거라는 믿음과 함께 화성에 도착한 주인공. 하지만 그 확신은 점차 옅어져 간다. 과연 외딴 행성에 생명은 존재할까? 국민서관ㆍ40쪽ㆍ1만원
▦곰아, 돌아와!
조리 존 글ㆍ벤지 데이비스 그림ㆍ이순영 옮김. 수다쟁이 오리와 무뚝뚝한 곰이 돌아왔다. 낚시를 하러 훌쩍 떠나 버린 곰 때문에 오리는 대화를 나눌 상대를 잃어 버린다. 친구와 추억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책. 북극곰ㆍ40쪽ㆍ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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