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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3개월째 2%대 상승… 추석 물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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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3개월째 2%대 상승… 추석 물가도↑

입력
2017.09.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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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추석 맞이 장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이달 명절 성수품인 농축수산물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1% 올라,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민들에게 당장 부담이 되는 건 추석 때 많이 찾는 주요 먹거리 품목이다. 최근 3개월 간 두 자리 수 상승세를 보이던 신선식품지수의 상승폭(6.0%)이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신선과실은 21.5%나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4.8%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41%포인트나 끌어올렸다.

품목별로 보면 토마토(35.9%) 양파(33.5%) 사과(15.0%)가 크게 올랐고, 오징어(63.7%) 계란(24.4%) 돼지고기(6.9%)의 상승률도 여전히 가격이 높은 수준이다. 다만 채소류는 지난해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4.2% 하락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전년 동월 대비 채소류만 떨어지고 나머지 대부분이 올랐다”면서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도 6.1% 올랐다”고 말했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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