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0시20분쯤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고가 아래를 지나던 2층 광역버스가 고가다리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과 교각 구조물이 일부 파손됐지만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서울 영등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당산역 고가 아래 3차선을 달리던 버스가 여의도 방향으로 좌회전을 하던 중 버스지붕이 다리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산역 고가의 높이는 3차선에서 1차선으로 가까워질수록 높이가 낮아지는 구조다.
이 사고로 2층 광역버스 상단 전면부와 교각 일부가 파손됐고 버스 탑승객 40명 중 14명이 이마 찰과상을 입고 허리ㆍ눈부위 등에 통증을 입는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탑승객 중 11명은 사고 이후 자력으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승객 15명은 귀가 조치됐다.
소방당국은 버스기사가 일시적으로 착오를 일으키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와 승객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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