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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앞선 소형차 브랜드 '가치 평가 5조8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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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앞선 소형차 브랜드 '가치 평가 5조8000억원'

입력
2017.09.2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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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의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50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 받으며 전통적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를 앞질렀다.

27일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최근 발간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조사에 따르면 미니는 87위에 링크되고 브랜드 가치는 51억1,100만 달러(한화 약 5조8,000억원)로 페라리(48억7,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미니 브랜드는 해당 조사에서 88위, 브랜드 가치 49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으며 1년 만에 글로벌 순위를 한 단계, 브랜드 가치는 2억 달러를 올렸다. 또 올해 사상 처음으로 50억 달러를 돌파했다. 미니가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15년 98위가 처음으로 매년 순위를 높여나가고 있다.

미니는 올해 들어 지난 8개월 동안 전년 대비 3.1% 증가한 23만925대의 차량을 글로벌 시장에 판매했다. 이번 성장의 주된 원인은 새롭게 출시된 ‘미니 컨트리맨’(12.9%)과 ‘미니 컨버터블’(20.3%)의 판매 증대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인터브랜드의 글로벌 100대 브랜드 조사에서 자동차 업계는 여전히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BMW 같은 대기업이 상위에 링크 됐으며 토요타의 경우 502억9,000만 달러로 삼성과 페이스북 사이에 자리했다. 이번 조사에서 브랜드 가치 1위는 1,841억 달러로 애플, 2위는 1,417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은 구글, 3위는 799억 달러의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했다.

한편 미니 브랜드는 이달 초 열린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순수전기차 '미니 일렉트릭 콘셉트'를 공개하는 등 전기차 분야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향후 미니 브랜드로 출시되는 모든 전기차는 '미니 일렉트릭' 명칭 하에 통합될 예정이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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