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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군사옵션, 선택해야 하면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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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군사옵션, 선택해야 하면 할 것”

입력
2017.09.2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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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6일 백악관에서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6일 백악관에서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대북 군사옵션에 대해 “우선적 옵션은 아니지만 만약 그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면 우리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2번째 옵션을 완전히 준비하고 있다. 그것은 군사옵션이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측이 미국이 자신들에게 선전포고를 했으며 미 전략폭격기가 북한 영공을 넘어서지 않더라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해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청에 이같이 답한 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향해 “절대, 절대 해서는 안 될 것들을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김정은이 한 것과 같은) 공식 성명이 아닌 대답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자신과 김정은의 ‘말 폭탄’은 차원이 다름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국과 스페인은 북한과 이란, 베네수엘라에서 함께 많은 중대한 위험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스페인이 북한 대사를 추방하는 결정을 최근 해준 데 감사한다. 잔혹한 북한 정권을 고립시키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해줘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채택, 중국의 북한과 은행 거래 차단 등을 언급하며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를 재차 강조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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