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가행렬 재현ㆍ왕실체험 등
70여가지 전시 체험 공연 열려
경기 양주시는 다음달 14일 고려 말부터 조선 초 최대의 왕실사찰이었던 양주 회암사지 일원에서 ‘제1회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연다고 26일 밝혔다.
‘태조 이성계의 힐링캠프’라는 부제로 여는 이번 축제는 고대 건축과 유물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역사현장을 배경으로 70여 개의 체험, 전시부스와 특별공연이 진행된다.
축제 당일 오전 10시부터 태조 이성계의 회암사 방문 시 행차모습을 재현한 어가행렬이 덕정역에서 회암사지까지 이어진다. 어가행렬의 이성계 역할은 탤런트 이원종씨가, 태조를 맞이하는 양주목사는 이성호 양주시장이, 무학대사는 회암사 주지인 혜성스님이 맡을 예정이다.
‘왕가의 산책’ 퍼포먼스와 전통무예시연, 역사골든벨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왕실태교, 요가, 쉼체험, 궁중음식, 다도, 활쏘기, 말타기 등 다양한 왕실 생활 체험도 할 수 있다.
이 밖에 양주무형문화재 합동공연과 경기도립국악단, 의정부시립무용단, 경기소리보존회 양주시지부, 극단 민들레, 예원예술대 실용음악과 학생들의 공연무대도 펼쳐진다.
회암사지 인근의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은 이날 축제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태조 이성계가 마음의 안식처로 삼은 ‘치유의 궁궐’인 옛 회암사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힐링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1964년 사적 제128호로 지정된 양주회암사지는 1997년부터 발굴조사와 종합정비사업을 진행해 지난해 일반인들에 전면 개방됐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