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가교육회의 의장에 교육계 대표적 개혁 인사인 신인령(74)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위촉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위원장인 저출산ㆍ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3선 중진의 김상희(65)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발탁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신 신임 의장에 대해“풍부한 경륜과 학식을 겸비해 고등교육은 물론 유아ㆍ초ㆍ중등 교육 평생직업교육 등 각 분야 현안을 합리적으로 조율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신 의장은 강원 강릉 출신으로, 이화여대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노동법학회장과 교육부 법학교육위원장, 이대 총장,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 이사장을 거쳐 현재 이대 법대 명예교수로 재임 중이다. 신 의장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교육감인수위 위원장 출신이기도 하다.
박 대변인은 “주요 국정목표인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을 구현하고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새 정부의 교육철학을 실현해 교육혁신에 역할을 하리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상희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이화여대 제약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와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쳐 18∼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된 현역 국회의원이다. 19대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새 정부의 복지철학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는 적임자”라며 “저출산 극복과 노후생활 보장이라는 국정과제를 완수해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라는 복지철학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박성진 후보자 낙마로 공석이 장기화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이 추석 연휴 이후 단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서두르지 않고 노력하는 중이며, 추석 명절이 지나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 명이 공석인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인선과 관련해선 “헌법재판관에 대한 인사는 준비된 것으로 안다. 발표 시기는 좀 보겠다”고 언급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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